2014년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 아이즈]가 개봉 했었다
여성 예술가가 남편에게 이름과 자신의 작품 마저 빼앗겼던 이야기.
바로 그 여성 예술가 '마가렛 킨' 의 그림 전시회가 한국에서 열렸다.
전시회 위치는 삼성역 마이아트 뮤지엄.
티켓은 얼리버드로 구매했고 휴무와 관극 일정 사이에서 조율하여 다녀왔다.
그녀의 초기 그림들 이다.
주로 어두운 배경의 어두운 얼굴의 아이들.
그녀의 그림에서는 아이들이 특히 초기 그림에서 많이 보였다.
배경은 힘을 빼고 인물이 주인 그림들.
뭔가 말하고 싶은것이 있는 듯한 아이들.
남편에게 그림을 빼앗기고 자신의 이름으로 그린 그림들이다.
빅 아이즈보다는 성숙한 특히 여성의 그림들이 많다.
그리고 길죽한 얼굴.
이런 그림들은 마가렛 킨 특유의 눈이 보여지는데, 당시 평론가들은 남편의 영향을 받았다고 지껄였겠지.
남편과의 이혼을 한 이후에 그녀의 그림은 또 한번 바뀐다.
더 다양한 이야기와 다양한 표정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법정 싸움 끝에 빅 아이즈와 그녀의 이름을 되 찾은 이후 부터는 훨씬 밝고 다양한 그림을 볼 수 있었다.
배경에 이렇게 꽃도 들어간다.
마가렛 킨의 동물그림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킨의 최근 작품들은 기법랄까...다양해 졌다.
그녀는 여전히 작품활동 중 이다.
그리고 전시회 가서 알게된건 팀 버튼 감독은 영화제작을 위해 마가렛 킨을 알게 된 것이 아니고,
원래 마가렛 킨의 팬 이였다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영화를 만들게 된거라고.
전시 마지막에 있던 팀 버튼 감독이 영화 [빅 아이즈] 장면을 드로잉 한거라는데..
전시회에서 혼자 숨 죽여 웃었다.
일단....이게 어딜봐서 빅 아이즈 인가?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이구만 ㅎㅎ
난 팀 버튼 감독이 눈 앞에 있었다고 해도 웃었을거 같다.
"빅 아이즈 한테 너무 하잖아?" 라고 하면서. ㅋㅋ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이란,
팀 버튼 감독이 쓰고, 삽화까지 그린 매우 짧은 단편들이 모여 있는 책인데,
그의 영화보다 몇만배는 어둡다 못해 음침하다.
즐겁고 행복할때보다 우울함이 바닥을 찍을때 읽으면 더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책이나 사람에 따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많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녀의 그림을 이렇게 직접 그것도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마가렛 킨의 그림을 보고 있다는거 자체가 감격 이였다랄까.
MD샵을 둘러본 팁을 드리자면
뱃지는 파본율이 너무 높다.
빅 아이즈 그림 자체가 눈이 핵심인데 눈동자가 하나만 있다거나..하는 식.
아에 눈동자가 없는 뱃지도 있는데 고르다 보니 눈동자가 있는 뱃지가 한두개 섞여 있더라.
눈동자 멀쩡하게 있는게 오히려 파본인가 싶을 만큼 적었다.
그 외에도 먼지라던가 색이 빠져 있다거나 기스..등등 파본율이 높으므로 꼼꼼하게 고르는게 좋을거 같다.
난 그렇게 골라 왔는데도 집에 와 보니 먼지가 있는거와 찍힘이 있는게 있어서 도로 환불 했다.
그냥 맘 편하게 엽서만 사는게 좋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