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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냥 찍어보는 사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금메달..그 환희의 순간을 함께하다

by 달콤공방 2014. 10. 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경기 입장 그리고.. 에서 이어집니다


시합이 시작했습니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또 응원했습니다.

다 같이 안타까워 하고, 다같이 골을 기원하고..


당당히 "나 열심히 응원했어요" 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응원했습니다.

그래서 시합중의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사진찍으려고 카메라 꺼냈다가도, 응원하려고 도로 집어 넣기도 하고요 ㅎㅎ




선수분들의 부상은 안타깝지요.

항상 그렇습니다.


어느정도 인지..많이 아픈지..

선수분이 스스로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 상황을 알 수 없습니, 그저 걱정만 되는거지요.




틈틈히몸을 푸는 선수분들도 보입니다.

가끔 관중석을 구경하기도 하시더라구요 ㅋㅋ


전후반 내내 0:0

몇번의 아까운 골기회를 놓치고..우린 모두 안타까움에 몸부림 쳤습니다.


그래도 다시 응원하고..골을 기원하고..


그렇지만 결국 연장전에..


연장전 상황까지 오니, 2002년이 생각납니다.

이탈리아 전에서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

그 환희의 순간...


연장전을 하고 또 하고..결국 승부차기 까지 했던 스페인전.

온국민이 피를 말리면서 봤던 그 승부차기.

국민들의 기대를 양 어깨에 홀로 짊어 진거 같았던 이운재 골기퍼.


그 상황만큼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연장전도 없기를 바랬지요.


보는 나도 괴롭고, 하는 선수들도 힘들테니..

하지만 마지막 휘슬의 순간까지 0:0 이였으니..연장전에 들어갑니다



전반전 15분이 지나고 후반전 15분이 다 지나가는 순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던 순간.

그 순간 골이 터집니다.




골이다!

이겼다!

금메달이다!!


한거라곤 응원밖에 없는데, 왜 이렇게 기쁘고 또 감동적일까요?



선수분들도 기뻐하고, 관중석도 열광의 도가니 입니다

소리지르고, 점프하고, 포옹하고..그래도 그 순간의 감동을 표현하기에는 역부족 입니다.

선수분들처럼 그라운드를 질주할 수 없으니, 내 자리에서 그저 미친듯이 뛰며 소리지릅니다.






곧 매달수여식이 진행됩니다.

국기계양 준비중 입니다.




자리특성상 ㅠㅠ 골대를 거쳐 선수분들이 보입니다 ㅠㅠ

그래도 기쁩니다.




애국가가 시작되고, 태극기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애국가가 끝날때쯤 태극기가 다 올라갑니다 (?)

보통 다 올라가고 국가가 나오지 않던가요??


여튼...처음 시작할때 부른 애국가.

그때와는 또 다른 감정으로 부르게 된 애국가.

애국가를 이토록 환희와 감동에 차서 불러보긴 또 처음입니다.




그리고 선수분들 세레모니.




이겨서 좋고..금메달 따서 좋고..

그냥 다 좋았는데..


선수들 좋아하는 표정을 보니..

그 한점의 다른감정 없이 기뻐하는 표정을 보니..그게 제일 좋았습니다.

이기고, 금메달 따고..이런것보다 선수분들 기뻐하는 그 표정을 보는것이 가장 큰 기쁨이였습니다.




그리고 선수분들이 드디어 우리가 있는 곳으로 와 주었어요!~




어떤 분은 꽃다발을 던져 주기도 하고, 

또 팬이 주는 편지나 기타 등등..을 받기도 하고..




그 와중에 기자분들이 요청해서 포즈도 잡고..




또 인사하고..




뭐라고 했는지 하나도 않들림 ;ㅁ;


그렇게 선수분들 나가는거 까지 보고 나왔네요.



텅빈 그라운드 입니다.

저곳을 나도 한번 밟아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느낌일까..



선수분들 덕분에 좋은 추억이 생겼습니다.

정말 고생많았고, 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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