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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냥 찍어보는 사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경기장 입장 그리고..

by 달콤공방 2014. 10. 4.

2014년 10월2일 목요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는 [인천 아시안게임] 의 축구 결승전이 있는 날 이였습니다.

그 영광의 순간을...그 시간 그 자리에 있었다는것을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포스팅 합니다.


사진은 보기 나쁘진 않겠지만, 볼만하지 않을 것 입니다.

제 카메라는 일명 "대포"가 아니라서요 ㅎㅎ



그날은 비가 많이 왔습니다.

사실...걱정을 많이 했지요.

축구 볼때도 그럴까봐.


내가 젖는건 상관이 없지만, 비가 오면 선수분들도 힘들거고..

방수가 않되는 카메라는 꺼낼 수 없어지니까 ㅎㅎ



경기장 지붕에는 각국의 국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좀 불었거든요..


가운데 태극기도 물론 있습니다 ^^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로 시작하는 노래와 같은 상황이네요



제가 쓸떼없이 일찍가서..아직 대부분의 좌석이 텅텅 비었습니다.

그래도 저보다 더 일찍 와서, 자리를 잡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뭔가 다 같은 마음인거 같아, 말은 하지 않았지만..괜히 혼자 뭔가 통한거 같은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더군요 ㅎㅎ




하늘은 당장이라도 비를 쏟아부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흐립니다.

그래도 일기예보에서는 시합중에는 비가 오지 않을꺼라고 했기에 믿어 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일회용 우비는 하나 사 들고 들어같습니다.


3천원이라는 거금 ㅠㅠ




N석 중앙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건 태극기.

애국가 제창할때 움직일 태극기 입니다.

붉은악마 좌석이기도 하겠지요?




시합시간은 저녁8시.

기다리다 보니 해가 지면서, 경기장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관중석도 조금씩 채워지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제가 있는 N석의 정 반대편인 S석 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찰분들이 저렇게 바리게이트(?)를 직접 몸으로 쳤더라구요.

줌을 당겨 사진을 찍어서 이정도 이지만..축구장 크기가 있다보니 반대편이 잘 보이질 않아서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시합을 보러 온건 아닌거 같죠?

어쨌든 S석으로 자리를 잡지 않은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옆에서 저렇게 경찰분들이 있으면...왠지 ;;

분위기가 좀...썰렁하지 않을까 싶어서 ;;




그리고 이쪽은 W석

제가 한일전때는 W석에 있었는데요, 그때도 경찰들이 바리게이트 치고 있는 부분은 빈좌석이였습니다.

당시에는 경찰은 없었고, 시큐리티와 진행요원들이 지키고 있었어요.

왜 비워둔건지 모르겠지만...이유없이 비워둔 자리때문에 시큐리티와 관중간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었습니다.


저도 좀 그랬지요.

분명 매진이였는데..정작 오고 싶은 사람은 못오고..자리는 빈자리였으니..




그런데 나중에 보니..저렇게 북한 응원단.. 이라기 보다 선수단 이겠죠??

북한 선수단 분들이 한쪽 자리에 자리를 잡으셨더라구요.

처음에는 "또 빈자리로 놀리는건가...그럴꺼면 날 주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좌석이 채워진걸 보니..빈자리보다 훨씬 보기 좋더군요.


북한선수단 분들도 아마..시합내내 열심히 응원 했겠죠?

뭐..제가 거기까지 신경쓸 여유는 없었어요.


"대~한민국" 응원하기도 바빠서

시합중에는 사진도 몇장밖에 않찍었거든요 ㅎㅎ


다른데 볼 정신이 없었어요.


아무튼..선수분들 몸풀러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북한선수분들이 먼저 나왔어요.

몸을 푼다기 보다..그라운드를 한바퀴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더라는 ㅎㅎ


우리 선수분들은 언제 나오나..하고 있는데..




드디어 나왔습니다!!

우리 자랑스러운 태극전사 여러분!!

꺅!!


멋있지 않나요?




관중석에 인사를 한 후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다행이도 제가 있는 쪽에서 몸을 풀어서, 선수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이운재 코치님도 나와서 골기퍼의 연습을 돕고 있습니다.

갓승규!!


왜 갓승규라 불리우는지 알꺼 같더군요 




이제 선수소개가 시작되었습니다.

응원단도 들썩들썩..


시합준비를 ..관중석에서도 나름 하고 있었지요.




붉은악마의 깃발입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시합내내 저 큰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뭐랄까..붉은악마한테는 시합내내 감탄을 했어요.

응원전문가 같은 포스.


입장후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시더라구요 ㅎ


앞으로는 TV를 통해서 볼때마다, 다른 마음가짐으로 보게 될 듯 해요.




선수 입장!!

꺅!!




각 국의 국가가 나옵니다.

물론 애국가가 나올때는 관중석에도 함께 애국가를 불렀지요.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내가 시합을 뛰는것도 아니고..그저 '응원'만 할뿐인데..

시합전에 다같이 애국가를 부르니..묘한 긴장과 설렘.

마치 내가 시합을 나가는거 같은 기분이였어요.


물론 전, 그런 운동시합 같은거는 해본적이 없어서, 그 기분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냥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심장박동도 빨라지고..그거와는 다르게 경건해 지면서...

그와 함께 몰려오는 긴장감과 기대감..그리고 설레임.


이 것이 애국가의 힘인가요??

분명 같은 애국가 일텐데, 학창시절 월요일 아침마다 부르던 그것과는 달랐어요.



애국가가 끝나는 동시에 붉은악마의 리드에 맞춰 응원을 합니다.

승리의 기운을 듬뿍 담아!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 [인천 아시안 게임 축구 결승] 금메달..그 환희의 순간을 함께하다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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