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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냥 찍어보는 사진

2014 퀴어문화축제에 다녀왔어요.

by 달콤공방 2014. 6. 8.

요즘 좀...뒹굴거리는 입장이고,

블로그는 썰렁해서..뭐라도 더 올려야 할꺼 같은데..마침 좋은 페스티벌이 있다고 해서

신촌 연세로에 다녀왔습니다.


게이페스티벌 가장 큰 규모가 시드니에서 하는거라고 들었어요

시드니 놀러 다녀온적이 있는데..한창 게이페스티벌 홍보중 이였습니다. 

정식명칭이 있는데 생각이 않나요;

어쨌든 그 기간이 제가 시드니 떠난 후여서..미리 알아보고 올껄..하고 후회 했는데

한국에서도 비슷한게 한다고 하니 '구경가야지' 하는 기분으로 카메라 둘러매고 룰루랄라 놀다왔습니다


너무 재밌었는데요..

현장 사진을 좀 올려볼께요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가 이번 축제 슬로건 이라고 해요.

좋은 말 같다고 생각했어요.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보다 사랑하는 감정이 더 강한건 당연한 거죠?


특히..이번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치뤄진 축제인 만큼, 더 강한 메세지인거 같습니다.



현장에는 다양한 단체(?)가 있었는데요,

한쪽에서는 기독교에서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의경여러분이 감싸고 있어서 보이진 않았지만, 덕분에 주말에 일하는 의경들이 불쌍하다는 남자분들 대화를 듣고

급..가여워 보이는 분들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분들도 서명을 받고, 또 이런 저런 것들을 알리고 계셨어요

신촌에 내리자 마자 가장 먼저한게 서명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고작..그런것 뿐이네요.

아직도 열명이 넘는 분들이 바닷속에 있는데..할 수 있는게 서명정도네요.


영화속에 나오는 영웅처럼..바다에 들어가 직접 대리고 나오고 싶다고...많이 생각했어요

영화속에 나오는 그런 영웅이 진짜로 있었다면 좋았을텐데..하고도 생각했어요




얼마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또 당선되신 박원순 시장님 플랜카드네요.

서울시민은 아니지만, 보도블럭 함부로 교체 못한다니..부럽습니다.

보도블럭 새로 까는걸로 엄청나게 세금낭비 한다던데 말이죠..

전국적으로 도입이 시급해 보입니다.




정의당은 맞장뜨겠다는 메세지로, 강렬함과 재미까지 잡았네요.

똑똑한거 같습니다.




이 고양이는 가끔 보게 되는데..볼때마다 꼬질꼬질 해 지는듯 ㅋㅋ

날도 많이 더웠는데..얼마나 더웠을까요?

부채질 하고 있는데 효과는 있었을지..

너무 힘들어 보이죠?

그래도 귀엽고 ㅋㅋ




이태원 클럽에서 에프터 파티를 한다는 군요.

지금쯤 뜨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겠죠?


전 춤을 못추기 때문에 패스 ~_~;;







국제 엠네스티 입니다




성소수자 분들중 몰랐던 분들이 있었다면

오늘을 통해 이런 정보들도 알아 갈 수 있었을 것이고..

저같은 사람도 알게 되고..






이건 공식 기념품입니다.

원래 팔지를 살 생각이였는데, 착용해 보니 요게 더 이뻐서..

마음에 쏙 듭니다.

너무 예뻐요!!





사람들 박수소리와 환호소리가 들려 와보니

한쪽에선 이런분이 살풀이 (...)




또 한쪽에선 이런분이 ...;;




그 중심에 있는 어느 외국분.

빨간 십자가 든 아저씨가 뭐라고 막 떠드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악기를 불고 있으시고

상복입은 아저씨는..이 음악에 맞추는 건지..

본인 필대로 하시는건지..살풀이를 하십니다.


사람들이 굉장히 재밌어 하면서 보고 있구요

악기 부는 아저씨도 즐거워 보입니다 ㅎㅎ




잠깐 연주를 멈추자..저런분이 다가와 뭐라고 하는데

뭐라고 하는지는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연주를 이어 하시는 ㅋㅋ

정말 유쾌하신 분 ㅋㅋ





잠시후..풍물놀이가 시작했습니다.

전 이런거 좋습니다.

신명나는 !!!




뒤를 돌아보니..아까 그 고양이와 시민분이 서로 부채를 부쳐주고 있었습니다.

아우..귀여워.

>_<


이날 루비아버님도 오셨던데,

루비아버님이 보면 좋아했을지도 (...)







풍물놀이가 끝나고 다시 구경.


이건..보드카랑 젤리를 섞었다고 했던거 같은데..

뭔가 ..저걸 먹으면 헐크같은걸로 변할꺼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ㅋㅋ




그리고 이번 [2014 퀴어문화축제]는 구글과 파트너를 맺었다고 하더군요

(http://googlekoreablog.blogspot.kr/2014/03/blog-post.html)


저 무지개 마크는 어디에 가도 잘 어울리네요.

개인적으로..무지개색이라 그런지..어떡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거 같아 즐거웠습니다.


아, 혹시 모르는 분들이 있을까봐 설명을 하자면

저 일곱가지 무지개색은요, 세계적으로 성소수자 분들의 다양성을 표현하는 색입니다.

외국에 가면 게이클럽 같은곳에 무지개 깃발이 꽂혀있거나,

간판이 무지개색으로 되어 있기도 합니다.




6월28일에 대구에서도 한다고 하네요!

대구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더군요.

에효...




그리고 이분들은요..




이런분들 입니다.

사진을 요청하면 같이 찍어도 주십니다.











음..여려가지 의미로 동감합니다




이것도 동감합니다 (?)





이건 타임캡슐이랍니다.

내년 퀴어문화축제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





...

이 팬티가 말이죠 

...

뒤에가

....

뚤려있어요

.....수줍.....




이번 [2014 퀴어문화축제]는 외국에서도 참여가 많았습니다.

미국에서는 높은분도 오셨더라구요.


국무..뭐라고 했던거 같은데..







이분은 프리허그중.

근데..날이 많이 덥지 말입니다.


원빈님이 있어도 잠깐 생각해 볼꺼 같은.. 날씨랄까.



드디어 무대행사가 시작했습니다






렛잇고를 부르고 있습니다.

제가 '겨울왕국'을 봤을땐..이미 렛잇고 노이즈에 지쳐있을때라

그 노래에 별 감흥도 없었는데

오늘은 감동 받았습니다

주책없게 울뻔했음;;




MC분들과 수화통역을 도와주시는 분.











일본에서도 오셨습니다.





무대에 올라오자 마자 기념사진 부터 찍으심 ㅋㅋㅋ




저옷..뒤에도..뚤려 있어요 ㅋㅋ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안무중 이십니다.





퍼레이드에 대한 안내가 나가는 중 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퍼레이드 라인이 바뀌면서..많이 어려워 진거 같더군요.


나중에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보니..고생이 많으셨을 듯 합니다




마지막 무대였습니다.

태티서의 트윙클과 오렌지 캬랴멜 안무였습니다

귀여워요 ㅎㅎ


어린친구들 재롱에 "우쭈쭈 귀여워라" 할 나이가 된 모양입니다.

엊그제 까지만 하더라도 귀여움 받았던거 같은데..ㅎㅎ


체력고갈로..퍼레이드는 참여 못하고 왔습니다

나중에 트위터와 사진 올라온것만 봤는데요..

왜..즐거운 축제에 재를 뿌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존중하는 사회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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